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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8.

    by. DO-LOOK

    목차

      수집품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면, 자산의 맥락이 보인다

      오래된 동전이 단순한 골동품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금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집가의 ‘취미’로 분류되던 동전 수집은,
      이제 고수익 실물 자산, 즉 대체 투자 자산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경매장에서 수억 원에 낙찰되는 희귀 동전들이 등장하면서,
      “수집”이라는 행위가 단순한 수집 이상의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활동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전 한 개의 가격이 백만 원을 넘는 순간: 수집의 의미가 달라진다

      화폐인가 예술품인가: 동전 수집품의 ‘존재 가치’ 해석

      동전은 태생적으로 통화 기능을 지녔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기능보다는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 의미가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발행된 조선은행권 동전, 일왕 즉위 기념 일본 주화, 초창기 미국 미즈 프루프 코인 등은
      단순한 금속 조각이 아닌, 한 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물로 인식됩니다.

      희소성의 경제학: 수량이 적을수록 왜 가격은 올라가는가

      희소성은 동전 수집품이 자산화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1933년 세인트 고든즈 더블 이글 금화"는 미국 정부가 회수한 금화 중 몇 안 되는 생존 개체로,
      미국 역사상 최고가인 약 1,900만 달러에 낙찰된 사례가 있습니다.
      희귀성과 보존 상태, 역사성 이 세 요소가 동전 수집품의 시장가를 결정짓는 삼각 축입니다.

      역사와 국가가 부여한 상징 가치

      특정 국가의 정치적 사건, 왕실, 스포츠 이벤트 등과 연결된 기념주화는
      그 자체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수집품이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맥락적 가치 덕분에, 동전은 단순한 소재를 넘어 의미 기반의 실물 자산으로 변화합니다.

      수익률로 말하다: 과거 데이터를 통해 본 코인 수집의 투자 성과

      경매장을 뜨겁게 달군 희귀 동전 사례 분석

      • 2007년, 영국의 ‘에드워드 Ⅷ 주화’는 136,000파운드(약 2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2013년, 한국의 ‘건국 50주년 기념 5,000원 주화’는 감정가 15만 원의 10배가 넘는 150만 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매 사례는 수집이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자본 이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투자 행위임을 증명합니다.

      수익률 300% 코인의 정체

      2000년대 초반 10만 원 내외로 유통되던 일부 은화(특히 1993년 아시안게임 기념 은화)는
      2020년 이후 희귀성 및 수요 증가로 인해 4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년간 약 300~400% 이상의 수익률을 의미하며,
      저위험 장기 자산으로서의 동전 수집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금, 주식, 와인과 비교한 수집형 자산의 장기 수익률 곡선

      • 금: 장기 수익률 연평균 7~9%
      • 주식(S&P500): 장기 수익률 연평균 10% 내외
      • 와인: Liv-ex 기준 연 8~12%
      • 동전 수집품: 특정 품목 기준 연 6~15%까지 변동

      물론 동전 수집은 비교적 유동성이 낮고, 거래 빈도가 적기 때문에
      평균 수익률 산출이 어렵지만, 희귀 자산군 중 하나로서 우수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수집이 재테크로 연결되진 않는다: 현실적 진입 장벽을 따져보자

      ‘입문은 쉬우나 전문가의 길은 멀다’

      동전 수집은 비교적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희귀 코인을 구매하고 거래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지식과 실물 감별 능력이 필요합니다.
      가짜와 진품을 구별하고, 시장 트렌드를 이해하며, 보관과 거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증·감정의 세계

      신뢰할 수 있는 감정 기관과 인증 절차는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헤지의 핵심입니다.
      PCGS(Professional Coin Grading Service)와 같은 국제 감정 기관은 코인의 상태, 진위, 보존도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며,
      이 등급은 경매가를 결정짓는 주요 척도가 됩니다.

      온라인 vs 오프라인 거래

      • 온라인 플랫폼: 편리하지만 위조 리스크와 거래 수수료가 존재
      • 오프라인 경매: 신뢰성은 높지만 접근성과 시간 소모가 큼

      따라서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관부터 환금까지: ‘실물 자산’이 가진 고유한 리스크들

      위조 리스크

      고가 동전일수록 위조 위험이 높습니다.
      모조품은 정교하게 제작되며, 일반인의 육안만으로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 감정 서비스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유동성 문제

      희귀 코인의 시장은 좁고, 수요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할 때 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급매 시에는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관·보험·감가상각

      온도, 습도, 자외선 등 물리적 환경에 따라 동전의 상태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상태가 나빠질수록 가치가 하락하므로, 보관용 케이스, 서늘한 장소, 전문 보험 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미래의 코인은 실물이 아니라 디지털일까? NFT와의 연결 가능성

      실물 수집품 시장의 디지털 전환 시도

      최근에는 동전 수집품조차 디지털 인증서와 연결되어 NFT화 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진품 인증과 소유권 명확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코인의 블록체인화

      2023년부터 일부 수집가들은 동전의 소유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있으며,
      해당 기록이 감정가보다 높은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즉, 디지털과 실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수집품도 점차 투명성과 소유 증명 기반의 디지털 자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집 + 투자 = 하이브리드 자산

      동전 수집품은 투자와 감성, 실물과 디지털, 취미와 수익이라는 이중 구조의 자산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구성의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동전 수집품은 누구의 자산이 될 수 있는가?

      동전 수집품은 그 성격상 감성적 요소와 분석적 판단이 동시에 필요한 자산입니다. 단기 매매 수단보다는 중장기 보유를 통해 희소성과 가치 상승을 노리는 전략에 적합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역사적 맥락이나 희귀 자산에 흥미가 있는 수집가형 투자자
      • 포트폴리오에 실물 자산을 일부 포함시키고자 하는 분
      • NFT와의 접점을 고려한 디지털 자산 다각화를 추구하시는 분

      동전(코인) 수집품의 금융적 가치, 대체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해부하다 !